본문 바로가기

집밥 요리/정보 & 잡담6

요리 레시피들의 허와 실, 정보 분별력을 기르는 방법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블로그를 시작하게된 계기는 전혀 달랐다. 지난 글에서는 제가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일부 깨달은 바를 공유 했었습니다. https://msg.playark.kr/2 요리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막상 블로그를 개설하고 가장 먼저 써야할 글이 뭔지를 고민해 봤는데, 내가 요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난 항상 카톡에다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레시피를 정리하 msg.playark.kr 금일 포스팅은 그동안 봐 왔던 여러가지 레시피와 영상들, 관련 정보가 담긴 다른 레시피 글들에 대해 느낀바와 함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정보 분별력을 높일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요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는 다르게 해당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2023. 9. 21.
요리를 망쳤다. 오랜만에 순두부 찌개가 먹고 싶어 만들어봤다. 그렇지만.. 실패했다. 겉보기는 그럴싸해보인다. (계란도 잘못사서 엄지손가락 만한게 포인트) 그런데 맛은 끝에 살짝 탄 맛이 난다. 난 요리중에 한식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재료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한식은 재료 1T, 2T와 함께 물 조절, 끓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맛이 극적으로 달라진다. 반면 양식은 향신료가 많아서 그런지 어느정도 오차는 커버해주는 편이다. 이 찌개를 끓이면서 중간에 고추기름을 내는 과정이 있었다. 정석은 팬에 오일넣고 고추가루를 살짝 올려 약불에 지지는건데, 타이밍을 놓치면 까맣게 타버린다. 이 과정을 맛이 아닌 향과 감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아직 미숙했다. 차라리 그냥 맘편하게 시판된 고추기름을 썼으면 됐는데.. 그냥 맛에 더 욕.. 2023. 9. 17.
요리에 불맛을 내는 방법과 정의 불맛, 우리의 후각을 자극하며 식욕을 샘솟게 하는 마법같은 단어 먼저, 이 글을 작성하는데 있어 절대 전문가(쉐프)의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니며, 약 1년간 어떻게 하면 집에서 불맛을 낼 수 있을까를 목적으로 조사함과 함께 여러차레 실험에 걸친 일발적인 소비자 입장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쉐프들에게 불맛이란] 많은 쉐프분들이 유튜브나 공영방송에서 소개한바 있고, 그 방법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딱히 이게 진짜 불맛이다!라고 단정짓거나 내 방법이 원조입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1) 호텔식 조리방법으로 배운 쉐프분들과 일반 요식업을 목표로 하는 쉐프분들이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호텔식으로 배운 분들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걸 목적으로 조리하기에, 그분들은.. 2023. 9. 15.
왜 요리는 처음에 시작하기 어려울까? 요리도 운동과 같다, 시작이 반이다. 요리를 취미로 한지 계산해보니 만 횟수로 4년 가까이 됐습니다. 본래 직업은 아니고 저도 인터넷으로 요리를 배운 똥손입니다. 칼질도 쉐프는 둘째치고 가정집에서 익숙한 주부님들 손놀림보다 못합니다. 그만큼 검색으로 인한 잡학지식 + 무작정 레시피 따라하기 + 계량스푼 같은 조리기구 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려고 하고, 이것저것 끌리는데로 가리지 않고 만들다보니 원재료 각자의 역활이나 시너지를 조금씩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극한으로 깨우친 사람은 어남선생으로 잘 알려진 류수영이 대표적이라 생각합니다. 제 롤모델중 한분입니다. 요리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건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1) 배달음식/밀키트 대비 초반 들어가는 고가비용들... 2023. 9. 15.
한국인의 입맛 - 오미(五味)와 감칠맛에 대해 요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 하니, 당시에 나는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하여 우선 레시피가 포함된 영상이나 다른 블로그 글들을 찾아보았다. 그 과정에서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지식이 부족하여 이해할 수 없었으나, 오랫동안 많은 레시피와 함께 재료를 직접 수급(=장 보기)하다보니 깨달은 점이 몇가지가 있다. 요리를 시작하기 앞서 공통적으로 알고가면 좋은 정보라 생각되어 미리 정리할까 한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궁극적인 레시피? ...따윈 없다. 하지만, 확실히 한식에 익숙한 한국인의 입맛은 보편적으로 외국인의 입맛과 다르다. 국내에 들어와 상업적으로 성공한 해외 음식들 중 대표적으로 쌀국수와 인도 커리등을 비교해보면, 직접 그 나라에 가 로컬 푸드(local food)를 먹어 보았을 때.. 2023. 6. 7.
요리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앞서 막상 블로그를 개설하고 가장 먼저 써야할 글이 뭔지를 고민해 봤는데, 내가 요리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난 항상 카톡에다가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로 레시피를 정리하곤 했어서, 내가 언제부터 요리를 시작하게 된지 쉽게 알수 있었다. 때는 2020년 7월, 한참 대중적인 열풍으로 "냉장고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쉐프의 스타성을 증명한 시기가 지난, 2019년에 종영한 다음해였다. 사실, 그전에도 집밥 백선생, 수요 미식회, 한식대첩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실력 쟁쟁한 쉐프들이 출연해 화려한 기술들을 선보였는데, 걔중에 가장 눈에 띈 퍼포먼스를 자랑했던 건 바로 이분. 지금와서 보면 솔트배(Salt Bae)를 오마주한 퍼포먼스이지만, 요리에 관심없던 일반인이 봐도 수렴.. 2023.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