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게살 볶음밥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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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어른 할거없이 호불호 없는 중화풍 볶음밥

완성작, 담은 양에 비해 그릇이 좀 크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중화 볶음밥은 색을 내기 위해 당근, 파 정도를 사용하고 맛으로는 굴소스와 기름으로 풍미를 돋구며, 실제 통새우(또는 칵테일 새우)가 들어가는게 특징입니다. 이러한 재료들은 중화풍 웍질(=바오궈)로, 강한 화력에 기름진 재료가 불에 맞닿아 유증기를 뿜어내고 불맛을 얻게 됩니다.

강한 화력으로 만드는 불맛은 일반 가정집에서는 하기 쉽지 않다.

 

이번 레시피는 집에서도 간단한 재료와 함께 쉽게 만들 수 있으며, 아이와 어른 모두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볶음밥은 이러한 부가적인 야채 재료를 조금만 조절해도 밥만으로 충분히 인분수를 크게 늘릴 수 있어, 가족단위로 같이 만들어 먹기 좋은 요리입니다. 요리를 잘 못하시는 아버님들, 도전해 보시고 가정의 사랑을 듬뿍 받아보세요!

 

[재료]

건새우(꽃새우), 크레미 1봉(게맛살 아님), 당근, 애호박(옵션), 파, 마늘, 계란

간장, 피시소스(액젓으로 대체 가능, 둘다 없으면 생략 가능), 소금, 후추

찍다보니 계란이 빠졌...

 

[레시피]

1. 당근과 애호박을 작게 깍둑썰기 합니다. 애호박은 색, 모양을 잡는 용도이며 맛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니 없으면 생략하셔도 됩니다.

2. 마늘과 파를 다져주십시오. 주의할 점은, 마늘을 다진다고 "다진마늘을 사용하면 되겠군.."하면서 시판된 다진마늘을 사용하시면 금방 기름에 타버립니다. 반드시, 생마늘을 직접 다져서 물기없는 상태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3. 크레미 1봉은 세로 결대로 찢어주시고 한입 크기로 잘라주세요. 건새우는 믹서기에 곱게 갈아버립니다.

보이는대로 세로 결에 따라 찢습니다. 손으로 하셔도 됩니다.

 

믹서기에 갈아버린 건새우는 향이 진합니다.

 

4. 팬에 오일을 4~5T정도 두르고 마늘과 파를 불을 키기전에 미리 올려놓습니다. 강불로 익히시다 마늘이 익는 소리가 시작되면 약불로 줄이고 서서히 익힙니다. 모든 양파가 기름에 끓기 시작하면 당근과 애호박을 넣고 불을 강불로 바꿔 볶습니다.

파와 마늘 기름을 최대한 뽑아냅시다.

 

5. 볶은 재료들을 팬 한쪽에 몰아두고, 다른 한쪽에 간장을 1T정도 부은다음 팬을 불에 가까이 기울여 끓입니다. 이 살짝 태우는 과정이 약간의 불맛 비슷한 구수한 향을 입힙니다.

간장만 끓여야 하는데 기름이 섞여버렸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진행하죠 상남자 스타일로

 

6. 계란을 기호에 맞춰 1~2개 까서 넣은 후 스크램블 하듯이 휘적거리며 재료와 섞습니다. 

이대로 스크램블 계란을 볶은 재료와 섞어버립니다.

 

7. 준비한 밥을 팬에 넣어 집에있는 국자로 눌러가며 마구 비벼줍니다. 팬이 궁중팬이 아닌 일반 팬이시면 국자 말고 그냥 팬프라잉 도구로 섞어주세요. 팬에 볶으실때 밥에 남은 찰기 및 수분을 거의 없앤다고 생각하시고 볶아줍니다. 가끔 볶으시다가 팬에 밥을 지긋이 눌러주시면 , 조금씩 누룽지도 생겨 더 고소해집니다. 

넣을 밥은 미리 실온에 꺼내놔 식혀두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8. 밥의 찰기가 거의 없어지면 준비한 건새우, 크레미를 모두 때려넣고 볶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시소스 1T(없으면 액젓으로 넣으시되, 1/2T만 넣으세요. 둘다 없으시면 생략하셔도 됩니다.)와 함께 간을 보시고 소금, 후추를 기호에 맞게 뿌려주세요.

 

 

9. 마침 집에 짜장 가루로 만든 짜장이 냉장고에 남아있어, 같이 부어 먹어봤습니다. 이렇게 만드니 정말 파는 중국 요리 같네요. 볶음밥 자체는 완성형이라 짜장없이 그냥 드셔도 건새우 때문에 간이 되어 있습니다.

만들어진 볶음밥에 남아있던 짜장을 부었더니 더 그럴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