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프가 양송이 수프라 만들어 보았습니다. 본 레시피는 평범하고 따라 하기 쉬우실 텐데, 맛은 아웃백 스타일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이런 것도 구분하지 않는 게, 웬만한 레스토랑이나 뷔페식에서 나오는 양송이 수프들 모두 맛이 거의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가로, 양송이 수프를 활용해 프랑스식 간식인 앙크루트 수프로 업그레이드 합니다. 앙크루트 수프란 수프를 빵으로 뚜껑처럼 덮어 오븐에 구워먹는 프랑스식 간식입니다. 페스츄리와 같은 바삭한 식감의 빵이 어울리는데, 빵집 가서 다 구워진 빵을 사 와 덮어먹으면 그 맛이 나지 않고, 그렇다고 반죽을 직접 하기에는 번거로우니 냉동 생지를 사다 썼습니다.
[재료]
양송이, 양파, 버터, 우유, 체다치즈, 계란, 크로와상 생지
밀가루, 소금, 후추
[양송이 수프 레시피]
1. 양파 1/2개를 다져줍니다. 양송이는 세로로 얇게 썰어줍니다.
2. 냄비에 오일을 3~4T 두르고 양파를 중불에 볶습니다. 볶으실 때 소금 한꼬집을 넣어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 양송이와 버터 1조각(10g)을 넣어 버섯이 숨이 죽을 때까지 같이 볶습니다. 다 볶으면 다른 그릇에 담아놓습니다.
3. 냄비에 버터 1조각(10~20g, 취향껏)을 넣어 약불로 녹이고, 밀가루 1T를 넣어 천천히 나눠 넣으며 볶으시면서 루(roux)를 만들어줍니다. 루가 걸죽해지며 갈색빛이 날 때 우유 1통(약 900ml~1000ml 정도)을 넣어줘 강불로 끓여줍니다. 끓여주실 때 계속해서 천천히 저어주세요.
4. 우유가 끓어오르며 거품이 나기 시작하면 2의 양파와 버섯, 그리고 체다치즈 1장(더 걸쭉한맛을 원하시면 2장)을 넣고 중 약불로 줄여 계속해서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5. 다 끓었다 싶으면 소금으로 간을 봐주시고, 후추는 한꼬집 넣고 저어주며 마무리해 주세요.
[앙크루트 수프 레시피]
1. 구매한 크로와상 생지를 실온에 20분 정도 방치해서 녹입니다. (사실, 냉동상태마다 다르기에 말랑해질 때까지만 녹이면 시간은 상관없습니다.)
2. 다 녹은 생지를 밀대로 밀어 납작하게 펴줍니다.
* 두께는 약 0.3~0.5cm 정도가 적당합니다.
* 펴주실 때 가로가 긴 크로와상을 먼저 세로로 세운 다음 수직 아래 방향으로 납작하게 눌러주시고, 그다음 밀대로 밀어주시는 게 원형으로 골고루 펴지기 쉽습니다.
3. 계란 1개를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노른자만 따로 그릇에 담아 풀어줍니다.
4. 그릇에 양송이 수프를 담고 입술이 닿는 그릇의 주변 모두에 노른자를 발라줍니다. 그 위에 납작하게 핀 2의 생지를 덮어줍니다. 뚜껑처럼 밀봉하듯이 덮으셔야 하는 거라, 노른자를 먼저 발라 접착이 될 수 있게 해 주는 겁니다.
5. 생지를 다 덮으셨으면 그 위에도 노른자를 전체적으로 발라줍니다. 오븐에 넣고 170도 예열 후 20분가량 구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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