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낸 닭육수에 부추와 양배추를 썰어 양념장과 함께 찍어먹는 닭요리입니다. 후식으로 먹는 칼국수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름만 들으면 다른 닭요리와 차별점을 못 느껴 레시피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해당 요리를 메뉴로 판매하는 식당마다 차이점이 어떤 집은 김치나 양념장을 아예 먼저 넣어 얼큰하게 끓이는 집이 있고, 저처럼 양념장을 따로 두어 찍어먹게 하는 집이 있습니다.
육수를 만드는 과정만 보면 닭계장이나 닭곰탕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해당 요리들과 차이점이 감자를 넣어 전분을 같이 우린다는 점과, 양념장에 간장 양념장도 추가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고기도 이름처럼 통째로 닭이 들어가죠. 가을-겨울에 이은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요리이며, 드시면 몸이 따뜻해지고 나른해져 잠이 잘 오는 게 특징입니다.
* 이번 레시피 소개 과정에서 해당 요리는 손님과 함께 먹을 요리였기에 인분이 5~6인분 양으로 사진이 찍혔습니다. 레시피에서는 2-3인분으로 소개하니 이점 착오없으시길 바랍니다.
[재료]
닭도리탕용 1팩(800g), 무, 감자, 파, 다진 마늘, 통마늘, 양파, 생강, 칼국수 1팩(후식용)
청주(또는 미림),고추가루, 간장, 식초, 설탕, 연겨자(또는 고추냉이), 참기름, 치킨스톡, 맛소금, 후추,
[레시피 - 2~3인분용]
1. 닭육수를 우릴 준비를 합니다. 큰 냄비에 구매한 닭도리탕용 1팩(800g)을 찬물에 깨끗이 씻어 넣어줍니다. 취향 차이일 수 있지만 드실 때 껍질이 싫으신 분들은 껍질을 벗기셔도 됩니다. 1팩당 육수 우릴 물은 2.5~3L 기준으로 넣어줍니다. 양파 반 개 통으로 넣어주시고 통마늘 10~12개, 통후추 1/2T, 청주(또는 미림) 4T, 대파 반 개 통으로 넣어주시고 생강 1T를 넣어 강불로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주시고 50분간 끓여줍니다.
2. 육수가 끓을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줍니다. 2개 양념장은 나중에 준비할 부추+양배추에 조금씩 넣어서 닭이랑 같이 섞어드시는 용도입니다.
2-1) 고추가루 양념장 : 고춧가루 3T, 진간장 1T, 다진 마늘 1T, 물 3T를 넣고 30분간 재워둡니다.
2-2) 간장 양념장 : 진간장 3T, 식초 3T, 물 6T, 설탕 1T, 연겨자(또는 고추냉이) 1T, 참기름 1/2T를 넣고 섞어둡니다.
3. 끓인 육수에서 양파랑 파, 마늘과 같은 육수 우리고 남은 야채들은 모두 채로 걷어주시고, 오직 육수와 닭만 따로 남겨둡니다. 육수에 다진 마늘 1T, 간장 1T, 맛소금 1/2T, 치킨스톡 1T를 넣어 저어줍니다. 그리고 감자와 무를 나박 썰어주시고, 대파 1대는 어슷 썰어 넣어주세요. 알배추 잎도 다듬어 같이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후추 한 꼬집 뿌려주시고 중불에 끓여주세요.
* 같이먹을 야채들의 양은 취향 차이이며 정해진 게 없습니다.
* 식당에서 만드는 닭한마리는 육수용 닭을 따로 씁니다. 하지만, 가정집에서는 이렇게 쓰면 낭비이니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닭을 푹 고아버리면 육수가 퍽퍽해져서 맛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해당과정에서 감자와 같은 야채들을 끓이실때는 육수를 우려낸 닭은 따로 담아 보관해주시고, 감자가 다 익은후에 다시 닭을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4. 감자가 어느정도 익을 정도로 다 끓었다면, 육수를 다른 그릇에 5~6 국자 퍼서 부추 한 줌을 넣어 데쳐주시고 바로 꺼내 보울에 담아주세요. 여기에 양배추를 아주 얇게 썰어서 같이 섞어주세요.
5. 다 드신 닭한마리는 남은 육수에 칼국수를 넣어 드시면 됩니다. 칼국수에 청양고추 1개랑 남은 고춧가루 양념을 넣어주시면 얼큰하게도 드실 수 있습니다.